• '더 강한 기업·더 뛰는 상의·더 나은 부산' 실천방안 내놔

19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부산상의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더 강한 기업'을 위한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19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창립 135주년 기념식을 열고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상의, 더 나은 부산'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상의는 지난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 옹호를 위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에서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 모습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135년 동안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6·25전쟁 이후에는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구인회 LG그룹 회장 등이 부산상의 의원으로 활동했다.

부산상의는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을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다수의 기업을 설립을 주도했다.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1000만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유치,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부산상의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부산상의는 이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경영의 일환으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더 잘되는 부산경제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양재생 회장은 '더 강한 기업'을 위한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전기요금 차등제와 지방투자기업 상속세 감면제도 등 수도권 기업의 부산 이전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부산상의로 확대 이전하고, 기업 친화적인 시책 수립을 위해 부산시 정책협력관을 부산상의로 파견하는 등 기업 소통 창구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덕신공항 오는 2029년 개항과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맑은 물 공급 등 지역 5대 핵심현안을 설정하고,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