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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900개 면적 농작물 침수…80만마리 넘는 가축 폐사
뉴스종합| 2024-07-20 09:07
19일 김명선 강원 행정부지사 등이 전날 집중호우로 무너진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인근 도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최근 호우로 축구장 약 1900개에 달하는 면적의 농작물 침수가 발생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8일 내린 비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19일 오후 6시 기준 1천353.7㏊(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906㏊가 침수됐고 이어 전남(289㏊), 경기(121㏊) 등 순이었다. 농작물 침수 대부분은 벼에 집중됐다.

또 이달 내린 비로 8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다. 이 중 닭이 76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벼의 경우 퇴수 후 병해충 방제에 집중하면 생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류도 이달 호우로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다만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장마전선 영향이 지속되는만큼 매일 회의를 열어 농작물 품목별 주산지의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병해충 방제, 농가 현장 기술지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작물재해보험 손해 평가를 마치고 재정식을 지원해 농산물 수급을 조기에 안정시킬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강수로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농가와 유관기관 등은 배수로 정비, 취약 시설 점검,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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