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모델 변우석 [사진, 변우석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F&F가 영국에서 협력업체로부터 3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소송을 당했다.

이 소식에 전해지면서 주가도 폭락했다.

F&F는 지난 18일 세르지오 타키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모빈 살(MOVIN SARL)이 F&F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세르지오 타키니(STO)는 F&F의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다.

디스커버리 모델 변우석 [사진, 변우석 인스타그램 캡처]

F&F는 이번 소송에 대해 “모빈 살이 가이드라인과 품질 절차를 미준수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받지 못했다”며 “미승인 제품 판매가 어려워졌고, 자체 판매 시 라이센스 계약이 해지될 것을 우려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3700억원이라는 소송 금액에 대해서는 “모빈 살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40년 치를 청구한 것”이라며 “한 시즌 판매분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할 손해에 대하여 과장된 금액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F는 소송으로 F&F와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한 점을 들어 반대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F&F 관계자는 “F&F가 배상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F홀딩스는 소송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8일 F&F홀딩스와 F&F은 6.77%, 5.95% 각각 하락했다. 19일에도 F&F는 전일 대비 8.05% 하락한 6만4000원에, F&F홀딩스는 4.52% 하락한 1만5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