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오물풍선 살포에 군 “모든 전선 대북 확성기 전면 시행”
뉴스종합| 2024-07-21 13:22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합참 제공]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북한의 반복적인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9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18일 이후 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29일 처음으로 오물풍선을 날리기 시작해 지난달 9~1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보냈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추가로 3차례, 지난 18일 1차례 또 보냈다.

그동안 군은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가동을 확대해 전방 지역의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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