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합건물 1년 이하 매도 비율 올해 전국 3.6%
5년내 최저…서울 가장 적어
침체기 매입 물건 보유기간 길어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집합건물 매도인 중 보유기간 1년 이내에 되판 비율은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비율로 단기 보유물건 거래비중이 크게 줄어든 양상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매도한 사람 가운데 보유한 지 1년 이내에 되판 매도인 비율은 3.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이하 매도인 비율도 9.0%로 10%에 못 미쳤다.
전국 집합건물 보유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은 2021년 8.4%를 기록한 후 2022년 8.3%, 2023년 4.5%, 2024년 3.6%까지 줄었다. 2022년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금리인상의 이자 부담 등에 따라 단기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1년 이하 단기 매도인 비율이 8%대까지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후 금리인상 등의 부담을 견디며 침체기 매입한 물건은 상대적으로 보유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1년 초과 2년 이하 매도인 비율 역시 감소하면서 2년 이하 매도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5.7%, 2023년 12.5%, 2024년 9.0%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이 올해 2.4%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집합건물의 매입가격이 커 단기 매도의 부담이 높고, 최근 아파트 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예년과 다르게 올해 서울 집합건물 거래 중, 3년초과 4년이하는 1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기 매입했던 물건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타이밍을 고민하던 거래가 앞당겨 이뤄진 것으로 유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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