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림다방에서 만난 적 있어…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 씨는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민기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참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민기는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곡을 남겼으며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연극 연출가의 길을 걸으며 후배 예술인들 양성에 힘썼다.
위암 투병 중 지난 20일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튿날 오전 영면에 들었다.
한편 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은 지난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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