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종한 의혹으로 구속된 23일 카카오 주가가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오전 9시 52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0.73%(300원) 내린 4만7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550원(-1.34%) 내린 4만5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850원(-2.07%) 내린 4만200원까지 낮아진 뒤 내림폭을 줄였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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