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와우패스, 중국인 관광객 사용 규모 523% 성장
뉴스종합| 2024-07-23 11:28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 및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올해 대한민국을 방문해 ‘와우패스(WOWPASS)’를 사용한 중국인 관광객의 규모가 52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와우패스를 사용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 국적의 비율이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와우패스 활성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사용 규모가 135% 성장했다. 활성 카드란 월 1회 이상 거래가 발생한 카드로, 한국에서 실제 와우패스 카드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한 사용자를 뜻한다.

중국과 함께 한국을 많이 찾는 대만과 홍콩, 일본 관광객의 와우패스 사용 역시 같은 기준 각각 157%, 152%, 100% 늘었다.

와우패스 신규 발급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마찬가지로 중국 433%, 대만 129%, 홍콩 83% 등의 순으로 중화권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의 사용 규모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방한 외국인의 증가와 더불어 와우패스가 다양한 결제 수단에 대한 니즈를 해결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와우패스의 경우 카드 또는 환전을 통한 현금 결제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서다. 또 손쉽게 접근 및 이용 가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의 영향도 한 몫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중국과 대만, 홍콩, 일본 등 4개 국가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 역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 올해 5월 기준 그 외 국가에서 방한해 와우패스를 사용한 관광객 규모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51% 뛰었다. 신규 발급 규모도 217% 성장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해 와우패스를 사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가는 150여개에 달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최근인 7월 18일까지 와우패스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중국, 대만, 홍콩, 일본을 제외한 기타 국가 가운데 특히 11개 국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필리핀 ▷영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등의 순이다. 미국의 경우 방한해 와우패스를 사용한 비율이 기타 국가 중 17%로 가장 높았다. 러시아 16%, 말레이시아 9%, 싱가포르 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이밖에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베트남, 브라질, 터키, 뉴질랜드, 포르투갈, 벨기에, 멕시코, 스페인, 폴란드 등 150여개의 국가에서 한국을 찾았으며, 결제 수단으로 와우패스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