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어려운 전주 시민 위해"…폐지 모은 돈 5년째 기부한 할아버지
뉴스종합| 2024-07-23 13:14
홍경식 씨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80대 노인이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을 5년째 기부하고 있어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전주시복지재단에 따르면 홍경식(81·전주시 중앙동)씨가 이날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홍씨의 기부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그는 2020년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과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모은 60만원을 더해 100만원을 기부한 이후 폐지 수집 등을 통해 이번까지 총 800만원을 맡겼다.

홍씨는 "평소 전주시와 이웃들로부터 김장 김치와 밑반찬 등 많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어르신의 선행은 그 어떤 기부보다 값진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의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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