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식약처, 해외직구 온라인몰 화장품 ‘안전성 검사’ 5년간 안했다
뉴스종합| 2024-07-24 07:34
서울 한 대형마트의 화장품 판매 부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5년간 해외 직접구매(직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미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약처에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파는 화장품의 안전성 검사 현황 자료를 요구한 결과, 최근 5년간 관련 검사를 진행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시는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상 판매 제품 330건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화장품 14건을 발견했다고 알린 바 있다.

서 의원은 "식약처가 이번 서울시의 구매 검사 결과를 참고해 구매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며 "화장품도 식품과 같은 수준에서 안전성 검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짚었다.

식약처는 식품의 경우 매년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3000건 이상의 해외 식품을 직접 구매해 의약 성분·부정 물질 등 위해 원료 함유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최근 5년간 우리 처 단독으로 해외직구 화장품을 구매·검사한 이력은 없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관세청과 협업해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한 구매검사를 진행한 바 있고 당시 검사 결과 품질이 부적합한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소비자원, 서울시의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검사 결과를 참고해 제품군을 특정한 후 하반기에 구매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hop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