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원 발행 성공…“사업성장 위한 투자 지속”
뉴스종합| 2024-07-24 08:31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사업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모집금액의 3배 수준인 8350억원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3000억원보다 2배 증액하기로 했다.

최종 발행규모는 채권만기별로 3년물 4800억원과 5년물 12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음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에도 배터리 산업의 여전한 성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조달 자금은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건설 중인 광양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우량고객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