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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리튬이온배터리 유망 스타트업 지분투자…“신사업 진출 교두보”
뉴스종합| 2024-07-25 09:01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한국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이 리튬이온배터리(LIB) ‘전극’ 생산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고 이차전지 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큰 이차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기존에 영위하던 납축전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25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이차 전지 전극 파운드리 기업 ‘JR 에너지 솔루션’을 대상으로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Series A)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JR 에너지 솔루션 지분 15.20%를 획득하면서, 3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다.

JR 에너지 솔루션은 다수의 전문 인력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극을 스마트 팩토리 기술 기반으로 생산하는 것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충북 음성 용산산업단지 내 2만4000평의 부지를 확보하면서 양극 및 음극 기준 각각 500㎽h(메가와트시)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도 확보했다. 향후 양극과 음극 각각 2기가와트(GW)급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의 추가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대전환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JR 에너지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스타트업, 장비 제조 기업의 전극 외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한국앤컴퍼니 제공]

이번 결정은 한국앤컴퍼니는 산하 ES(Energy Solution) 사업본부의 LIB 사업 진출에 관한 다각적인 검토 결과다.

조현범 회장은 앞서 LIB 비즈니스를 지속 가능 성장을 끌어나갈 핵심 모멘텀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JR 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글로벌 완성차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셀(cell) 기술 분야에서 제품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

한국앤컴퍼니가 영위하고 있는 납축전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80여 년간 자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통해 납축전지 사업을 영위해온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자회사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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