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은 세부개발계획 결정
강동구 길동 368-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투시도[사진=서울시]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길동역과 7호선이 지나는 사가정역 일대에 근린상가와 공동주택이 지어진다. 재개발에 돌입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세부개발계획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들을 결정했다.
우선 ‘강동구 길동 368-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길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기존 주유소 부지와 이면부 주거지를 포함한 지역으로, 천호·길동 일대의 중심기능과 역세권으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시는 수립 중인 길동역 외 2개 역세권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양재대로변 상업 및 배후주거지를 잇는 역세권 중심의 생활중심지를 실현하고자 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이 일대엔 지하6층, 지상1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92가구)이 들어선다. 아울러, 시는 용도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도 활성화하는 한편, 전면공지·개방형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영유아 신규 유입 등을 고려, 어린이(아동) 통합지원시설(강동 어린이회관 분소, 급식관리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드림스타트센터, 서울형키즈카페)도 만든다.
대상지는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중랑구 면목동 650번지 일대 사가정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기존 면목시장 부지로 전통시장 상권이 형성된 곳이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높은 공실률 등으로 인해 낙후된 시장환경 정비와 역세권 지역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이 일대 특별계획구역 지정으로 지하6층, 지상20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45가구)을 복합개발함으로써 면목지구 중심에 부족한 근린 상업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전통시장과 먹거리 특화 거리에 가로상권과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해 이 일대를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조성할 전망이다.
면목골목시장 방문객 및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로 공동육아방과 지역아동센터 등도 계획했다. 아울러 유휴 주차면을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 주차공간 확보도 추진한다.
한편 시는 이번 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결정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MICE·문화·수변공간이 연계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상업·숙박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지역은 용도지역을 조정(제1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하고, 잠실 스포츠·MICE 민자사업의 돔형 야구장, 스포츠콤플렉스, 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전시장, 컨벤션센터 및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의 배치를 세부개발계획으로 결정한 게 주 내용이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라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원 서울특별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비롯한 향후 절차들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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