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우리 아이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5명 中 1명은 과의존
뉴스종합| 2024-07-25 13:38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청소년 5명 중 1명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남자 중학생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여자 중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학교 1학년·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124만9317명과 보호자 25만6699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2만1029명으로 약 17.7%의 청소년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이다.

다만 과의존 위험군은 202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 23만5687명에서 2023년 23만634명으로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9605명이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이란 사용시간이 늘어나서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주의사용자군)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위험사용자군)을 총칭하는 용어다.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이 8만98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7만3136명), 초등학생(5만8081명) 순이었다. 전체 청소년 중 남학생의 경우 과의존 위험군이 11만9301명으로 전년 대비 4885명 감소, 여학생의 경우 10만1728명으로 전년 대비 4720명이 감소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과의존 위험군 중에선 남학생들이 더 많았고, 고등학생 과의존 위험군은 여학생들이 더 많았다.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치유서비스 지원 체계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보호자가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경우,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수준에 따라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부모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중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상시 지원한다. 특히,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치유캠프를 초등 1학년 까지 확대 운영한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군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여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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