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본계약 2028년 인도 예정
  전투함 작전 지속능력 향상 기대

한화오션은 지난 25일 단독입찰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조감도) 2차 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4601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친 뒤 다음 달 중 계약을 체결, 건조 및 시운전을 거쳐 2028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군수지원함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 및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 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

한화오션이 건조하게 될 군수지원함은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이 운용 중에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술적 난도가 높고 건조가 까다로워 다른 조선소들이 외면한 군수지원함이지만,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