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이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사고로 9명의 사망자를 낸 운전자에 대해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시청역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인명피해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를 받는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졌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지만, 차씨는 차량 결함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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