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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완료…美 시장 진출 본격화
뉴스종합| 2024-07-29 10:10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 제품 ‘비전60’ [LIG넥스원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LIG넥스원은 29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중 6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엘엔지알(LNGR LLC)를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했으며,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승인을 비롯한 모든 투자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4억달러 상당) 가운데 약 3320억원(약 2억4000만달러 상당)에 해당하는 지분 60%를 확보했다.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비전60’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수출 성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고스트로보틱스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가빈 케니앨리 박사는 “고스트로보틱스가 보유한 미래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이 세계 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성장과 번영을 가속화하는 핵심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D.C에 컬래버레이션 센터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대한민국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뿐만 아니라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과 고스트로보틱스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연구개발(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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