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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HD현대오일뱅크와 ‘대산항 청정에너지 단지’ 조성…국내 최초
뉴스종합| 2024-07-30 08:40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HD현대오일뱅크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해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국내 최초로 항만 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평면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사업 부지 관리 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시행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 부지(약 15만9108㎡)에 대한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거쳐 바이오 연료 관련 시설(1단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 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2031년이다.

이 사업은 비관리청 항만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 시설을 개발하고, 투자비만큼 항만 시설을 무상 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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