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기업 실투자 ‘모태 자펀드’ 결성 빨라졌다
뉴스종합| 2024-07-30 15:52

모태펀드의 자펀드 결성 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4배 빨라졌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자펀드 중 86%(37개)가 선정 4개월 만에 결성을 완료했다.

나머지 6개(14%) 펀드도 최소 결성액의 90%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8월 내 결성이 유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결성 완료된 7945억원을 포함해 총 9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된다. 자펀드는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결성되며, 실제 벤처기업 투자를 집행한다.

이같은 펀드 결성속도는 모태펀드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지난해 1차 정시 18%에 비해선 4배 이상 개선된 수치다. 1차 정시 4개월 이내 결성률은 2020년 68%, 2021년 48%, 2022년 26%였다.

결성시한 3개월 만인 6월 말 기준으로도 46.5%(20개)의 펀드가 이미 결성돼 이달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이런 성과는 펀드결성 가능성 중심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개편한 결과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중기부는 펀드 선정 평가 때 민간 출자자 모집실적 반영 비중을 대폭 높였다.

이밖에 자펀드 결성시한을 최초 3개월로 정하면서, 그 이후 추가 6개월까지 기한을 연장해줬다. 하지만 올해부턴 추가 2개월까지만 기한 연장을 허용했다. 시장에 연장 요건을 명확히 제시해 조기결성 의지를 표시했다.

올해부터는 결성액의 70% 이상 모집 시 1개월 연장, 이후 90% 이상 모집 시 추가 1개월 연장되게 됐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벤처투자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드결성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투자금이 빠르게 공급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속도로 결성된 모태펀드 자펀드가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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