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살 된 카뱅, ATM·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 5000억원 넘게 썼다
뉴스종합| 2024-07-31 11:08
[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출범 7주년을 맞이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약 12조원에 달하는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TM 수수료 면제금액 3477억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금액은 1542억원이나 썼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누적 중·저신용대출 공급액도 지난 6월 말 기준 약 12조원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에는 지난 2022년 9월 업계 최초로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작년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출시 이후 2024년 6월까지 '신용대출 갈아타기'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51%)이 중·저신용자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들의 총 이자절감액은 약 100억원 수준이며 평균적으로 대출금리를 연 3.51%p 낮췄다.

갈아타기한 중·저신용자 고객 중 절반가량(47%)은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환한 고객들로, 대출금리가 평균 연 5.55%p 낮아졌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대출금리를 낮춘 고객은 기존에 보유한 대출금리와 비교해 무려 연 14.85%p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7년 간 ▷고객 연령 확대 ▷고객 접점 확장 ▷중·저신용자 포용 ▷개인사업자 지원 ▷금융비용 절감 ▷금융소비자 보호 ▷기술은행으로서의 금융 혁신 등 7가지 방향을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영업 개시 2년 만인 2019년 1000만명, 5년 만인 2022년 2000만명을 넘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400만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금융 환경에 친숙한 20·30대 고객뿐 아니라 연령대가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카카오뱅크에 새로 가입한 고객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25%)와 50대 이상(37%) 비중이 약 62%로, 출범 직후부터 2018년까지 신규 고객 중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올해 6월까지 ATM 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을 포함해 약 1조원 수준의 금융 비용을 지원했다. ATM 수수료 면제금액은 3477억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금액 1542억원,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4300억원,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331억원 등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7주년까지 맞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업을 개시했을 때부터 변함없이 카카오뱅크를 사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에 적극 부응하고자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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