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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세안 산하 국제기관과 맞손…“차세대 아세안 리더 육성”
뉴스종합| 2024-08-01 08:12
조현진(왼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장, 아세안 파운데이션의 일란 아스콸니 시니어프로그램 매니저, 신재혁 고려대 아세안센터장이 31일(현지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파운데이션(ASEAN Foundation)과 ‘한-아세안 차세대 리더 육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CMK 아세안 스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MK 아세안 스쿨은 아세안의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를 총체적으로 학습하고 해외 현지 탐방에서의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연구를 수행하는 차세대 리더 육성 커리큘럼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와 협력해 본 커리큘럼 개발·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참가 학생들이 아세안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로 진출해 현지 업무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약 6개월 간의 커리큘럼을 이수한 이후, 프로젝트 연구 성과가 우수한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세안 파운데이션과 태국 방콕에 위치한 국제연합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협력하고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재단은 선발 절차를 거쳐 진출이 확정된 학생들에게 왕복 항공편과 체류비를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턴십 프로그램 대상 기관에 동아시아 아세안 경제연구센터(ERIA)가 추가될 예정이다.

아세안 파운데이션은 아세안 공동체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1997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아세안 사무국 산하에 있어 아세안 각국과의 교류 및 협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세안 파운데이션에서 장기 인턴십으로 비동남아 국가 재단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MK 아세안 스쿨 2기의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아세안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본인의 관심분야와 시의성을 반영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지연 원인 분석 및 영향성 평가’ 등이 선정됐다. 국내 강의와 현지탐방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5개 팀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11월 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재단은 오는 11월 13일 국내외 아세안 전문가 및 고위정책결정권자를 초청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CMK 아세안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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