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 이한빛, 극적 올림픽 막차 탔다 [파리 2024]
엔터테인먼트| 2024-08-01 18:22
완주군청 소속 레슬링 이한빛.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레슬링 자유형 62kg급 이한빛(여·완주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 극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일 여자자유형 50kg, 62kg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던 북한 여자 선수 2명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몽골 선수에게 패배해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으나 당시 맞붙었던 몽골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타나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오보로 확인됐다.

협회는 “세계레슬링연맹(UWW)에 따르면 기존 여자자유형 62kg 선수인 북한의 문현경 선수가 출전권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UWW로부터 받은 서신에선 몽골 선수에 대한 언급 없이 ‘재배정 절차’에 대한 내용만 나와 몽골 선수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추측해 도핑 적발이 언급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한빛은 각종 행정적 절차를 최단시간 내 처리한 뒤 곧바로 결전지인 파리로 출국하게 된다.

완주군청 레슬링팀 정환기 감독은 “어젯밤 긴급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출국 준비 중"이라며 “최근 열린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한빛이가 최선을 다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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