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5일 브리핑
  “증시폭락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 직접 챙겨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헤럴드DB]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장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해서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하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직접 챙겨서 민생을 보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주식시장 폭락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지를 지키고 있을 것인지 대답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8.77% 폭락한 2441.55로 마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중 한때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줄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며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6번째이자, 2020년 3월 19일 팬데믹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낙폭도 일본을 제외하고 주요 국가 중 가장 컸다고 한다”며 “주식시장은 ‘블랙먼데이’라며 충격과 공포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며, ‘조금 지나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면서 “그 결과가 오늘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아직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며 안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지 답하시라”며 “더욱이 이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휴가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라는 신념으로 경제를 멀리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무능과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대통령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해서 비상경제회의 소집하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직접 챙겨서 민생을 보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