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ETRI-충남TP, 디스플레이 공정 인프라 구축 협력
뉴스종합| 2024-08-06 08:32
ETRI 연구진이 ETRI 반도체펩(Fab)에서 충남TP 관계자에게 건식식각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교육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출연연구원이 개발한 디스플레이 소자 설계 및 공정기술이 공공팹(Fab)에 기술이전,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개발은 물론, 소부장 기업 지원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 혁신공정단에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 디스플레이 백플레인 기술 및 OLED 소자 기술’을 6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TRI가 이전한 기술은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실감소자연구본부에서 개발한 디스플레이 소자·패널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백플레인에 사용되는 ▷산화물 TFT 소자 기술 ▷디스플레이 프론트플레인에 사용되는 OLED 소자 기술 ▷패널 설계 및 구동·회로 기술을 포함한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정부가 2019년부터 디스플레이산업 고도화를 위한 R&D-인프라 연계 플랫폼 구축과 산업경쟁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진행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결과물이다.

특히 2세대 OLED 공정 및 시험평가 장비 63종 65대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준공 및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 R&D(소재·공정개발, 개발품 평가, 시험평가 대응) 및 인력양성을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TRI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신시장 창출형 OLED 패널 제조 및 이를 위한 공정 라이브러리 IP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충남 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 OLED 패널 제조를 위한 공정 IP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충남TP관계자를 대상으로 OLED 소자 기술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ETRI 제공]

2025년까지 16인치급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위한 TFT 및 OLED 소자 IP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찬우 ETRI 실감소자연구본부장은 “산업계와 연계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R&D 인프라의 핵심축이 될 혁신공정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패널 제조를 위한 일괄공정이 조기에 구축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ETRI가 개발해 온 핵심기술들의 이전을 통해 일괄공정 초기 안정화 기간이 상당히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전의 성과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혁신공정센터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센터가 디스플레이 소부장 산업 지원을 위한 기술허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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