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30년 동안 안 잤어요"…노인처럼 변한 40대女 모습
뉴스종합| 2024-08-06 15:34
[더 선]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베트남 호치민의 한 40대 여성이 30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고 주장해 화제다.

5일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호치민시 남서쪽에 위치한 롱안 지방에 사는 49세 응우옌 응옥 미 킴은 "24시간 깨어 있어도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건강하게 깨어있을 수 있는 건 잠을 자야 할 필요성을 없애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어린 시절 책과 만화를 읽으며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후 밤을 새워가며 재봉을 해온 킴은 1994년부터 자신만의 옷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재봉하면서 밤을 새웠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일하던 중에 계속 잠에 빠져 들었고, 무의식적으로 일했다"고 털어놨다.

그 탓에 킴은 "재봉 주문이 밀리는데 진행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까 봐 늘 두려워 잠을 자지 못했다"며 "어지러워 계속 넘어지기도 했고 심지어 도로에서 교통사고도 났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눈과 몸이 잠을 자지 않는 것에 익숙해졌다"며 "그때부터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밤을 지새기를 반복하면서 수면 부족에 의한 증상은 차차 없어지고, 결국 몸이 '무수면 상태'에 적응했다는 것.

그러나 30년간 잠을 잔 적이 없다는 킴의 주장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인간이 잠을 전혀 자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 시간에 대한 첫 기록은 1964년 미국의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세운 11일(264시간)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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