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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전년비 4,2% 증가
뉴스종합| 2024-08-06 16:38
[아모레퍼시픽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국내와 중화권 지역 매출 하락이지만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이후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하락한 9048억원, 영업이익 29.5%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줄었다.

다만 대장 브랜드들의 성과는 여전했다. 라네즈는 네오 라인의 ‘바오패밀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등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을 동해 멀티브랜숍(MBS) 채널과 국내 이커머스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헤라는 ‘블랙 파운데이션’의 리뉴얼 출시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강화된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에스트라는 ‘슬로에이징 캠페인’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지켜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의 경우 미주 등 유럽과 중동,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성장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리밸싱’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주 지역 주요 브랜드의 활약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켜냈고 라네즈 역시 세포라에서 ‘크림 스킨’ 등 스킨케어 매출이 확대됐다. 이니스프리도 선 케어 제품이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가 영국의 ‘부츠(Boots)’에 공식 입점하며 채널 접점을 확대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 및 더마, 선 케어 등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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