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두산로보틱스, 밥캣 합병 정정신고서 제출…“북미·유럽 고객 확대 기대”
뉴스종합| 2024-08-06 17:52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P시리즈. [두산로보틱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6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금융감독원이 기존 보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청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정정신고서는 이전 보고서와 달리 두산밥캣과의 주식 교환 비율 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인수가 이뤄질 시 두산로보틱스가 얻을 수 있는 효과 등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편입한 후 양사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63이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두산밥캣은 매년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함에도 두산밥캣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두산로보틱스는 정정신고서에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지분율 100%를 취득하고자 하는 이유는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밸류업을 이루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주식 교환 비율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시가란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회사의 미래현금흐름 및 기대 배당수익 등에 따라 형성되므로 기준시가를 적용해 상장사의 수익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제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효과에 대해서는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이고, 로봇 최대 시장인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과 통합한다면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접점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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