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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매각 기본합의서 체결…4700억원
뉴스종합| 2024-08-07 17:00
대한항공 여객기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각 거래대금은 47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토대로 유럽연합(EU)에 매수인 심사 및 최종 합병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U는 지난 2월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을 허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 2가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신규 진입 항공사에 지원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 6월 에어인천을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마지막 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는 EU가 매수인 평가를 마치면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EU·미국 경쟁당국의 모든 심사가 끝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계약 거래를 통해 인수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에어인천과의 분리매각 계약은 그 뒤에 최종적으로 체결된다.

에어인천의 모회사인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는 전략적투자자(SI)로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국내 물류기업 등 SI를 추가로 확보해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주인수거래 종결일(12월 예상)로부터 6개월 내 화물 매각 거래를 종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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