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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 홍콩국제항공 허브 강화에 16조원 투자
라이프| 2024-08-09 11:2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가 향후 7년간 1000억홍콩달러(HKD)(약 16조원)를 투자해 국제 항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들

이번 투자로 최신 항공기 도입, 기내 상품 업그레이드, 라운지 리뉴얼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아시아 및 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에어버스와 A330-900 항공기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30대도 예비 발주 한 상태이다. 새 항공기는 2028년부터 아시아 주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입하는 새 항공기 포함 총 100대 이상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이 계획 중이다. 이는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초석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캐세이퍼시픽은 기내 식사와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도 하고 있다. 비즈니스석 고객과 다이아몬드 회원에게 무료 Wi-Fi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3년간 홍콩, 베이징, 뉴욕에 새롭게 디자인된 플래그십 라운지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캐세이 그룹 패트릭 힐리 회장은 “캐세이퍼시픽은 홍콩의 대표 항공사로서, 국제 항공 허브로서의 홍콩의 성공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캐세이 그룹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의 대표 항공사로서, 국제 항공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강화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사용 등 항공업계의 지속가능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올해 스카이트랙스(Skytrax) 세계 최고의 항공사 5위에 선정되었으며, 일반석 및 기내 청결도에서는 세계 최고로 평가 받은바 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은 올 상반기 그룹 차원의 순이익은 항공권 가격 정상화에 따라 36억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의 여행개방이 늦었음을 감안하면 정상화 과정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1분기까지 모든 항공편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원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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