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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비보이’ 김홍열, 올림픽 첫 댄스배틀은 패배 [파리2024]
엔터테인먼트| 2024-08-11 00:10
브레이킹 대표 홍텐(김홍열)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콩코르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 조별리그에 출전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2024.8.10.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Hong10·도봉구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댄스 배틀에서 네덜란드 신예에게 일격을 당했다.

김홍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레이라우 데미러(Lee)에게 라운드 점수 0-2(2-7 3-6)로 졌다.

이제 김홍열은 C조 내 경쟁자 가에탕 알린(Lagaet·프랑스),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와 연전을 통해 8강행을 노린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명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선수들은 교대로 댄스 대결을 펼친 뒤, 9명의 심판으로부터 더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이긴다. 채점 기준은 크게 5가지로 기술성,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을 고려해 점수가 정해진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회(2006, 2013년) 우승했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이자, 최초의 2회 우승 한국인이다.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비보이로서 세계 무대에 데뷔한 김홍열은 23년째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브레이킹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정식 종목에는 빠졌다. 이번 대회는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 수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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