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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Box)'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란 매월 혹은 매년 일정한 금액을 지불한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다양한 상품이 담긴 패키지를 배송받는 형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McKinsey) 조사결과, 전자 상거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중 32%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하며, 55%는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13%는 독점 혜택을 위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는 미국의 구독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4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4.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독 서비스는 K-푸드 확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클루트(Kloot)' 구독 서비스는 한국 간식과 K-팝 굿즈를 조합해 3개월마다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The KPOPPER Kloot Box'다. 구독자가 선호하는 K-팝 아이돌 그룹의 굿즈와 함께 한국 간식이 배송되는 형태다.

최근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는 세계 각국의 과자를 제공하는 미국의 과자 구독 서비스 '트라이더월드(Try the World)'와 협업했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아몬드 빼빼로는 올해 5월 구독자 박스에 포함돼 미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