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대구역앞 5m짜리 '박정희광장' 표지판 세운다
뉴스종합| 2024-08-12 16:19
동대구역 광장[다음 지도 캡처]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박정희 광장'이 적힌 4∼5m 높이의 표지판이 동대구역 광장에 들어선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30분 동대구역 앞에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연다.

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청과 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희 광장'이 적힌 4∼5m 높이 표지판은 제막식 하루 전날 광장에 설치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해당 광장이 공식적인 명칭 없이 '동대구역 광장'으로 불려 왔다고 설명했다. 표지판을 세움으로써 공식적인 명칭을 '박정희 광장'으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동대구역 앞 광장과, 남구 대명동에 들어설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도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제막식 일정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대로 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것은 왕조시대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폭거"라며 "동대구역은 240만 대구시민과 국민, 외국인들이 널리 이용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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