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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동 제품, 100% 재활용 원료로 생산…SGS 인증
뉴스종합| 2024-08-14 15:31
고려아연이 SGS로부터 받은 인증서. 회사의 동 제품이 재활용 원료를 100% 사용해 생산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에서 생산되는 동(구리) 제품이 재활용 원료를 100% 사용해 생산되는 제품임을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전문 인증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받았다.

고려아연은 별도의 동정광을 구매하지 않고, 아연과 연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을 활용해 동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동정광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 동 생산 설비도 증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 내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3만톤의 동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생산할 동 제품 또한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동 생산량을 연간 15만톤으로 늘린다.

고려아연은 앞서 2022년 7월 미국의 전자폐기물 전문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 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4월 글로벌 메탈 스크랩 전문 기업 캐터맨도 인수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카퍼마크(Copper Mark)’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 중이다. 해당 인증은 동 원재료의 채굴부터 제품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해야 획득할 수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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