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S마린솔루션, 구본규 대표 체제로 전환…“책임경영 강화”
뉴스종합| 2024-08-19 14:32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마린솔루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 시공 사업을 하는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 자회사이다.

구본규 대표는 올해 10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구본규 대표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남이자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카인 구본규 대표는 2022년 LS전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미래 먹거리인 해저케이블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본규 대표의 LS마린솔루션 사내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날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도 결의했다. 이번 결의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한다. LS빌드윈 주력 사업이 지중 케이블 공사인 만큼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해저와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은 시공 사업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지중 케이블 사업이 주로 턴키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구조 재편이 수주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일관된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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