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게 얼만 줄 알아?"…비행기 좌석에 명품백 싣겠다 우긴 中 여성의 최후
뉴스종합| 2024-08-19 18:51
사진=더우인 캡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이 명품 가방을 바닥에 둘 수 없다고 우기다가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충칭에서 허베이성으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 이코노미 좌석에 탑승한 여성 승객이 루이비통 가방 때문에 강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승객은 비행기에 탑승한 뒤 약 3000달러(약 399만원)에 달하는 루이비통 가방을 자신의 옆좌석에 뒀다. 이를 본 승무원이 안전상의 이유로 가방을 앞 좌석 아래에 내려놓아 달라고 말했다.

기내에 짐을 가지고 탑승했을 때 머리 위 선반에 넣거나 앞 좌석 밑에 넣어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난기류 발생 시 가방이 날아가 발생하는 사고와 탈출로를 막을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승객은 가방을 자신의 옆에 놓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승무원이 난기류 등 사고 위험을 들며 다시 설명했지만, 재차 거부했다.

1시간 동안의 실랑이 끝에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렀고, 공항 경찰은 이 여성을 강제로 하차시켰다.

항공기는 이륙 준비 후 활주로에 진입항 상황에서 이 승객 때문에 탑승 게이트로 회항해야만 했다.

이 상황이 담긴 영상은 중국 더우인에 공유돼 약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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