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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해수욕객 감소?, 망상·추암의 동해시는 웃었다
라이프| 2024-08-20 10:1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그래서 피서객들은 태양이 작렬하는 야외 보다는 그늘진 곳, 실내 호캉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해수욕장들이 손님이 줄어 울상을 지었지만, 강원도 동해시는 웃었다.

추암의 여명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부터 40일간 망상, 리조트, 노봉, 대진, 어달, 추암 등 6곳의 해수욕장 방문객은 76만 3015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는 망상‧추암해수욕장에 수영 가능 시간을 1시간 연장하여 19시까지 운영하고 망상해수욕장에는 개인 파라속 가능 구역 확대를 비롯해 어린이 물놀이장와 불꽃놀이존을 운영하며 피서객들의 편의성을 증진한 것이 하나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망상해수욕장

또, 낮에는 활력 넘치는 비치발리볼대회, 권투 대회가 열리고 밤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플리마켓, 영화제,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를 품은 달빛 샌드 마켓, 열정 한가득 동해 비치페스티벌 ‘힙바다-힙해’ 등 해수욕 이외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며 피서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동해시는 안전하고 원활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수상안전요원, 야간안전관리원, 질서계도원 등 200여명을 배치하고 각종 안전 관련 장비를 확충했으며, 6개 해수욕장에 대한 백사장 토양오염도와 수질검사도 실시, 바다신호등의 실시간 해상기상 정보 제공, 시설물 및 관광객 안전사항 수시 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명사고 제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 여름에 시작한 추암 촛대바위 야간 조명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 “지난 18일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했으나 폐장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망상과 추암해수욕장에 수상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하였으며 앞으로도 관광객 편의 증진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다양한 시책 개발과 시설개선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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