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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대표 “FI·SI 모두 만나는 중…투자 최대한 설득”
뉴스종합| 2024-08-20 11:03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과 위메프 사태 관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와 채권단의 2차 회생절차 협의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0일 “회계법인의 도움을 받아 FI(재무적 투자자)와 SI(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를 모두 만나고 있다”며 “최대한 설득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날 위메프의 매각 작업 진행 상황을 묻는 본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티메프는 지난 13일 열린 첫 채권단과의 회의에서 소액 채권을 우선변제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티몬 4만명, 위메프 6만명 등 10만명의 채권을 상환하겠다는 자구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자구안의 반대입장을 보였다.

당시 류화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보다는 오히려 그 돈마저 투자해 정상화하라는 지적이 나와 정정할 계획”이라며 “어떠한 방식이든 100% 변제가 목표”라고 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시한을 확보했기 때문에 투자자를 계속 만나면서 투자의향서(LOI)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오는 회생절차협의회가 열리는 30일까지 투자의향서나 투자확약서를 마련해야 한다. 알리바바 등 중국 자본에 위메프 매각을 검토했지만, 논의는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계열사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위메프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반나절도 안 돼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티메프에 이어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도 법원에 ARS(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형태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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