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겉 마늘 속 시멘트'.. 中 뺨친 '이 나라' 상술
뉴스종합| 2024-08-21 14:01
그럴싸하게 굴곡을 표현하고 흰색 코팅까지 한 '시멘트 마늘' [인디아투데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도의 한 소비자가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을 속아서 샀다며 고발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길거리 상인이 판매했다는 이 마늘은 언뜻 봐선 진짜 마늘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김새가 감쪽같다.

20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콜라 지역에서 퇴직 경찰관 수바쉬 파틸의 아내는 장을 보러 갔다가 노점상에서 파는 마늘 250g을 샀다.

집에 돌아 온 여성은 마늘을 까던 중 길거리 상인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일부 마늘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자세히 살펴 보니 마늘의 안쪽이 딱딱한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

피해 여성이 SNS에 올린 영상에서 '시멘트 마늘'을 보여주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해당 가짜 마늘은 진짜 마늘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표면을 흰색으로 코팅했다. 마늘 쪽처럼 굴곡을 내고 아래 쪽에는 가짜 뿌리까지 붙였다.

피해자는 "가짜 마늘과 진짜 마늘을 섞어 판매하고 있어 구별이 어려웠다"며 "길거리 상인들이 가짜 마늘을 진짜 마늘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공중 보건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도에서 '시멘트 마늘'까지 등장한 건 최근 이상 기후 여파로 마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마늘 가격은 1㎏ 당 300루피(약 4700원)에서 350루피(5500원)로 올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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