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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00만원 벌었다” 연예인까지 난리…BJ 전향, 얼마나 벌길래
뉴스종합| 2024-08-21 20:50
BJ로 전향한 권민아 [SN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아프리카TV BJ 얼마나 벌길래”

일부 아프리카TV BJ들의 고소득이 알려지면서 연예인들까지 줄줄이 BJ에 뛰어들고 있다. 유명세를 앞세워 더 많은 수입을 올릴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최근 권민아 공식 팬카페에는 “권민아가 올해 유튜브와 인터넷방송으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권민아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알라뷰. 유튜브. BJ”라고 적으며 해당 공지글을 공유, 활동 재개를 알렸다.

권민아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집안의 가장이라 책임감이 크다. 돈도 많이 벌어야 되고, 조만간 계약할 회사가 있다”며 복귀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 [아프리카TV 캡처]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는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하면서 첫날 방송 단 4시간 만에 500만원을 넘게 벌어 들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수수료를 뺀 300만원대다.

이날 서지수는 별풍선 5만 개를 후원받았다.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의 유료 후원 아이템으로 한 개당 110원이다. 시청자가 한 개에 110원을 주고 구입해 BJ에게 선물하면 BJ는 1개당 60~70원으로 현금하는 시스템이다. 나머지는 아프리카TV에 수익이 돌아가며 현금화 가능 금액은 BJ 등급에 따라 다르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화제성을 불러모은 서지수는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뭘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2023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 [사진, 아프리카TV]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수는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월 이용자수는 평균 200만명을 웃돈다.

아프리카TV 인기 BJ들의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수입은 대부분 별풍선에서 나온다. 시청자가 별풍선을 사면, BJ와 아프리카TV가 나눠 갖는 구조다. 통상 아프리카TV와 BJ가 약 ‘3대 7’ 비율로 가져간다.

특히 인기 BJ들의 월수입은 5억원~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TV 인기 BJ ‘커맨더지코’는 지난해 300억원대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행해 화제가 된 아프리카TV(숲) BJ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은 한해 수입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과한 연출과 노출, 사행성 등 별풍선을 많이 받기 위한 일부 BJ들의 행위로 역풍도 크다.

아프리카TV가 최근 공개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TV BJ의 ‘스트리머 분배금’(별풍선 수수료, 구독료 등)은 4761억원에 달했다. 전년(3881억원) 대비 22.7%나 증가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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