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광고계도 AI 화두 “AI로 소비자 마음 움직여야”
뉴스종합| 2024-08-22 11:18
박애리 HSAD 대표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행사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SAD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행사인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AIM, AI로 마케팅 성공을 겨냥하다’를 주제를 내세웠다. 약 40개의 강연과 전시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의 변화를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등장하는 콘퍼런스는 동시 통역 대신 AI 기반 실시간 통역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연사의 발표 내용을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해 스크린에 자막을 띄우는 방식으로 청중들에게 강연을 전달했다.

기조연설자로는 LG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인 HSAD의 박애리 대표와 미국 사모펀드 운영사 가넷 스테이션 파트너스의 페르난도 마차도 운영 파트너가 무대에 올랐다. 두 기조연설자 모두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AI를 주제로 삼아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박애리 대표는 이날 ‘AI가 주어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대’라는 주제로 가진 기조연설에서 최근 HSAD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DASH.AI(대시 AI)’를 개발한 배경과 향후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HSAD AI 플랫폼의 핵심은 어제의 내가 만들었던 과업의 데이터들을 학습해서 업력을 축적하고 나와 동료들이 만든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업력은 HSAD의 플랫폼 안에서 탄탄하게 자산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일단 전자·가전·뷰티·자동차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들을 개발했는데 앞으로 다양한 규모의 클라이언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정말로 도움이 되는 AI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박 대표는 “AI 플랫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아웃풋(결과물)이 매우 다르다. 역사의 주인공은 창작자 우리 자신이었다”며 “광고인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AI를 활용해 미래로 ‘대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메인 콘퍼런스 역시 AI 관련 내용이 단연 화두였다. 주최 측은 AI 기술이 보편화된 현재 AI의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관점을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자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중 한 명인 수자나 아펠바움은 오는 22일 AI의 보편화가 크리에이티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뒤이어 메타의 모바일 광고 및 커머스 솔루션 전문가인 타와나 머피 버넷이 AI의 혁신과 창의성으로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메타만의 비결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생성 AI 시대가 불러온 산업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하정우 센터장은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치닫는 생성 AI 산업 경쟁에서 우리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