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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많아지면 티켓가격 논란 진화될 것…하반기 개봉작 기대” [투자360]
뉴스종합| 2024-08-26 10:41
[CJ CGV]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최근 불거진 영화관 티켓 가격 논쟁은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아닌 결국 볼만한 영화가 많아지면 해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한국 영화 신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물 등을 바탕으로 극장 회복세와 함께 티켓 가격 논란도 일단락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극장 개봉작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경우는 이미 극장에서 충분히 관객을 끌어모은 후 보통 홀드백(Hold Back) 45일 정도 후에 공개된다”며 “볼만한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넷플릭스에서 영화는 일종의 미끼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월 구독료를 받고 끊김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를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시리즈물(드라마)이 영화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회수는 19년 기준 4회, 23년 기준 2회로 부담 없는 수준으로 결국 볼거리가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넷플릭스와의 경쟁이나 티켓 가격은 부수적인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티켓 가격은 2020~2022년 동안 요일별·시간대별·좌석별로 차등을 둬 매년 1000원씩 인상했으며 2020년 10월과 2022년 4월 인상은 정기 인상으로 2021년만 특별 인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티켓 가격 논쟁을 진화할 해결책은 볼만한 영화”라며 “하반기에는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극장 회복에 가속도 붙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리드타임(Lead Time·제작 완료 후 개봉까지 소요된 기간) 20개월 전후 기대작으로 한국 영화 ‘베테랑2’, ‘하얼빈’, ‘왕을 찾아서’, ‘부활남’과 할리우드 영화 ‘조커2’ , ‘모아나2’, ‘글래디에이터2’, ‘베놈3’을 꼽았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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