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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한양, 대형 재개발 잇단 수주
부동산| 2024-08-26 11:12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한양 등이 잇따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품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계약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부산시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 사업(이하 사직2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156-27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9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며 공사비는 약 449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사직2구역 재개발을 포함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신규 수주액이 1조5912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단지 컨셉 명칭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라틴어로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엘라티오(Elatio)’를 차용한 것으로 사직2 재개발을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높이 105m, 길이 43m에 달하는 사직 최초의 스카이 브릿지를 디자인하고 다이닝 라운지, 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스카이 커뮤니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전농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총 공사비는 7058억원으로, 롯데건설의 올해 누적 수주총액은 1조6436억원이다.

전농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9개동, 총 175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 안에는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비롯해 3만3057㎡(약 1만평)에 달하는 조경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청량리 4구역(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을 개발하고 이문4구역을 수주한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일대에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양도 지난 24일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 총회 결과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10개동, 700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800억원 규모다.

한양은 도시정비사업 뿐 아니라 신탁사업, 공공공사 등 수주채널 다변화를 통해 올해 1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477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한양은 하반기 신규 현장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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