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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APEC 고위관리회의 열려…“2025년 경주 APEC 기대감”
뉴스종합| 2024-08-26 14:31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1~25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1~25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에 참석해 오는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 주요 의제를 점검하고, 회원국들과의 전방위 접촉을 통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SOM3은 오는 11월15~16일 예정된 페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위원회(EC) ▷예산운영위원회(BMC) 등 4대 위원회별로 논의 중인 정상회의(AELM) 주요 의제 및 성과물을 점검했다.

올해 의장국인 페루는 ‘권한부여(Empower), 포용(Include), 성장(Grow)’이라는 주제로 ▷포용적이며 상호연계된 성장을 위한 무역‧투자 ▷공식 및 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혁신 및 디지털화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 성장을 중점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비공식 경제에서 공식 및 글로벌 경제로의 전환 관련 APEC 로드맵’ 채택을 주요 성과물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김 조정관은 23일에는 차기 APEC 의장국 고위관리로서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또한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페루 외교부가 APEC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PECC(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과 공동개최한 ‘AI 거버넌스 관련 지역협력의 역할’ 고위급대화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지난 5월 개최한 AI 서울 정상회의 합의문서인 서울 선언에서 제시한 AI 거버넌스의 3대 요소(안전·혁신·포용)를 설명하고, APEC에서 이를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AI 생태계를 구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조정관은 페루,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회원국 고위관리 및 APEC 사무국장 등과 양자면담을 하고 내년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구상하고 있는 2025년 APEC 주제 및 중점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원국 고위관리들은 내년도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명하며,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2~23일 개최된 무역투자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가 2012년부터 주도하고 있는 지역경제통합 역량강화 이니셔티브(CBNI)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회복력 있는 공급망 역량강화 워크숍 사업’을 승인받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및 무역 관련 인공지능(AI) 정책 대화 등 역내 협력 사업도 함께 승인받아, 내년도 고위관리회의 계기에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