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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장중 100만원 돌파…황제주 3년만 복귀 [특징주]
뉴스종합| 2024-08-27 09:49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27일 오전 장중 100만원을 넘기면서 3년여 만에 '황제주' 자리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날 9시 38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3만원(3.12%) 오른 9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시 7분 전장 대비 3만9000원 오른 100만1000원을 나타내면서 지난 2021년 8월 23일(종가 100만9000원) 이후 3년 만에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장중(9시 30분) 4만3000원 오른 100만 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가는 수정주가 기준 103만4746원이다.

한때 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칭하던 황제주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9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가 기록한 102만6000원이 마지막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45% 증가한 4345억원, 매출액은 33.56% 늘어난 1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수주 실적은 2016년 31억 달러에서 지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기준 4배 성장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소 구매 기준의 실적이고, 수주를 받은 모든 제품의 상업화 성공 시 수주 실적까지 고려하면 235억달러로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항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추가 수주계약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5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인건비 등 원가,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과 고환율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120만원을 제시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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