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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회 ‘이 음식’ 먹었는데…‘발기부전’ 위험 2.58배나 높아진다고?
라이프| 2024-08-28 20:45
고추(왼쪽)와 고추냉이 [123RF]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주일에 3번 이상 매운 음식을 먹은 남성은 발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2.58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난화대 비뇨의학과 연구진이 남성 37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식습관과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으며, 발기부전이 관계와 건강,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매운 음식을 먹은 남성은 발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2.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결과는 비흡연자에게만 국한됐다. 매운 음식을 먹은 흡연자에게는 발기부전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는데, 연구진은 흡연 자체가 발기부전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식습관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매운 음식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커지므로 식단을 구성할 때 매운 음식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연구결과는 남자들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브리스톨 비뇨기과의 컨설턴드 비뇨기과 전문의 라즈 페르사드 교수는 “매우 흥미로운 관찰 연구”라며 “매운 음식을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이 당뇨병이나 비만 위험이 더 큰데, 둘 다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비뇨기과학 국제학술지(Translational Andrology and Urology)’에 게재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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