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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미래투자 이끈다...한화임팩트 대표 내정
뉴스종합| 2024-08-30 11:24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그룹 내 영향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그룹의 핵심인 방위산업(방산)에서부터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투자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대표이사 ▷문경원 한화임팩트/사업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의 특징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로써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이어 대표이사 역할을 추가하게 됐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희철 내정자는 2015년 한화토탈(전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요직을 거친 인사 배치로 한화오션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되며 양 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함께 맡아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한화시스템의 방산전자 및 통신 분야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해외법인, 재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거쳐 현재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한화임팩트/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로 사업 수행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통해 PTA사업 수익성 제고와 신규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정윤희·한영대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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