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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포비아’도 피했다…8월 전동화 모델 국내판매 최다
뉴스종합| 2024-09-02 16:52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잇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에서 전동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넥쏘 등 전동화 모델을 총 3676대 판매하며,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 판매되며,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한층 커진 차체, 315㎞의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당시 2주만에 사전계약 8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잇단 화재로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관련,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달 13일부터 현대·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를 운행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고객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 불안을 덜겠다는 목표다.

또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고, 고객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 핵심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앞으로도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포함한 안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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