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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흘간 대한민국 춤을 잇는 ‘제33회 전국무용제’ 개막
뉴스종합| 2024-09-02 18:36
제33회 부산무용제에서 대상과 안무상을 차지한 팟댄스 프로젝트 ‘하우스 오픈(How's Open)’ 공연 모습. [사진=부산무용협회]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제주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에 참가하는 부산 대표 무용팀 ‘팟댄스프로젝트(POD Dance Project)’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부산 대표 팟댄스프로젝트 무용팀은 지난 6월 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무용협회 주최로 열린 제33회 부산무용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제33회 전국무용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며,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 대표팀이 ‘춤·제주, 상상 그 이상의 비상’ 슬로건 아래 오는 1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대회는 2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시작하며, 3일부터 본 대회 단체전과 솔로전이 진행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경연은 제주아트센터,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부산대표 무용팀 팟댄스프로젝트는 3일 오후 7시 제주문화회관에서 첫 단체경연을 한다.

부산무용제 대상 수상작 ‘하우스 오픈(How’s open)’은 결과물이 있기 위한 과정의 중요성을 주제로, 공연예술가의 고뇌를 춤으로 표현한다. 주인공은 화려한 의상을 입은 실연자가 아닌 스태프들로, 이들의 무대 설치와 철거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이종윤 팟댄스프로젝트 안무가는 “‘하우스 오픈’ 제목이 극장 관객 입장 전에 무대감독과 하우스 어셔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극장 오페라하우스의 의미와 작품이 열리는 방식에 대한 이중적 언어 유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제32회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부산팀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번 제주 전국무용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기관의 후원으로 열린다. 폐막식은 11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되며, 젊은 무용가들이 기량을 겨루어 한국 무용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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