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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베이글 등 ‘추석 민생 선물세트’, 국무회의장에 깜짝 등장
뉴스종합| 2024-09-03 09:32
송미령(앞줄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앞줄 세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추석민생선물센트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소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런던베이글뮤지엄의 단팥 쌀베이글, 성경식품의 김부각 등 우리 농어업인이 땀 흘려 생산한 농수산식품을 활용한 ‘추석 민생 선물세트’와 농수산물 가공식품이 3일 국무회의장에 깜짝 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산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식품과 추석 민생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민생 선물 세트는 소비자 부담 완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한우, 쌀, 전복, 갈치 등으로 구성한 것이다. 정부는 민생 선물 세트를 전국 하나로·수협마트, 농협몰 등을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추석 민생 선물 세트를 올해 추석에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활용해 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제안했다.

송 장관은 또 새로운 식품 소재로 주목받는 가루쌀을 이용한 단팥 쌀베이글과 쿠키, 식물성 쌀 음료 등 가공식품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전복, 해조류 등으로 만든 어묵, 양갱, 부각, 스낵 등을 선보였다.

특히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유통업체와 협력해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를 대폭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위해 ‘한우 농가 경영 안정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번 추석을 맞아 ‘민생 선물세트’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농수산식품의 소비 촉진을 위해 ‘민생 선물세트’를 구성해 준 농식품부와 해수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국가 최고 회의기구인 국무회의장에서 고품질의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해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서 “가루쌀 활용 제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국무위원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준비한 ‘민생 선물세트’를 통해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을 더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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