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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 차관 “8월 물가, 안정목표 도달…향후 2% 초반 안정세 전망”
뉴스종합| 2024-09-03 09:34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제45차 경제·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5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3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 차관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안정 목표에 도달했다”면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생활물가도 13개월 만에 최저치인 2.1%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중심의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내수 회복속도는 아직 상대적으로 완만한 모습이나 수출 호조가 내수로 점차 파급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런 긍정적인 신호에도 코로나 시기 누적된 부채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 민생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수회복 가속화 등 체감 민생 개선과 물가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톤(t)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사과·배 공급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최대 40% 할인지원(정부 20%)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사과는 작년 추석 성수기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며, 배는 이번 주 햇배가 출하되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함께 논의된 186개 경제 형벌규정 개선과제에 대해서는 올해 중 4차 개선과세를 추가로 마련해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14개 과제의 법률 개정을 완료했고, 123개 과제에 대한 법률 개정안을 22대 국회에 제출했다.

김 차관은 “잔여 과제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신속하게 제출하겠다”면서 “이미 제출된 과제의 입법 상황 점검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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